한국인이 살았던 집이 아니라면 에어컨이 부족하거나 온수기가 설치되지 않은 집이 꽤 많다.
그럼 흥정 과정에서 집주인에게 설치를 요구하는데, 간혹 설치해주는 대신 집세를 조금 더 올려 받겠다는 집주인도 있게 마련이다.
1년치 집세는 백만 단위에서 많게는 천만 단위이다 보니, 올려 받겠다는 집세도 보통 20~50만원 정도 한다.
50만원을 12개월로 나누면 4만원 정도 하니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일 수도 있는데, 2년 이상 살 거라면 적은 금액이 아니다.
임대 기간이 길면 길어질수록 손해는 더 커진다.
그럴 경우 직접 구매해서 설치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에어컨은 30~50만원, 온수기도 비슷한 가격이면 그럭저럭 괜찮은 제품 살 수 있다.
사는 동안 잘 사용해서 본전 뽑았고 이사하는데 짐 늘어나는 거 귀찮으면 그냥 두고 가도 되고, 업자 불러다 떼어서 가져가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