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Indonesia/서식기 V

코로나 백신 2차 접종 실패 두 차례

명랑쾌활 2023. 1. 31. 11:40

이제 와서 2021년에 있었던 백신 접종 관련 글입니다.

이런저런 일로 포스팅을 쉬다가 다시 쓰려니 한참 옛날 일 같네요. ㅋㅋ

별 필요도 없겠지만, 기록으로 남겨둘까 싶어 완결은 짓겠습니다.

인니란 나라가 이런 곳이다 참고는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차 백신 접종을 했던 지엑스포 JIEXPO 에 3주 후 갔습니다.

백신 접종했다는 표에서 3주 후에 2차 접종한다고 쓰여 있었으니까, 아무 생각 없었죠.

 

텅텅 비었고 문도 닫혀 있습니다.

경비에게 물어보니 여기서 접종 안합답니다.

상설이 아니라 백신을 대량 확보했을 때 엑스포 건물에서 한 번 확 풀었던 겁니다.

일단 1차를 맞았으면 2차도 맞아야 하는데, 그건 모르겠다 해버린 거죠. =_=

한국식으로 생각하면 이해 못합니다. 여긴 인니예요. 벌어진 현상을 받아 들여야 합니다.

'상식적으로 이래야 하지 않나' 생각하면 안됩니다. 그건 한국 상식입니다. ㅋㅋ

상식이 확고부동한 진리가 아니라는 걸, 외국에서 살아 보면 깨닫게 됩니다.

 

이틀 뒤, 1차 접종 예약했던 것처럼 정부 공식 앱으로 다시 예약하고 접종처로 갔습니다.

끌라빠 가딩 Kelapa Gading 에 있는 유도 체육관 Gedung Judo 입니다.

 

텅텅 비어서 아싸 좋다하고 데스크에 갔는데... 외국인은 접종 안된답니다.

인니에서 살다 보면 징글징글 하게 듣는 소리입니다.

거의 대부분 현장 실무자가 아리까리해서 책임지기 싫을 때 쓰는 핑계입니다.

집단 방역하자고 백신 맞추는 건데, 외국인은 바이러스가 피해가기라도 하는 건지.

뭐 상식과 논리는 소용 없습니다. 여긴 인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