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Mr. D.I.Y.라는 잡화점에 관한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https://choon666.tistory.com/1142)
지인이 단돈 3만8천 루피아라서 사봤다는 짝퉁 아이팟 나노를 가져 왔습니다.
지인은 아이폰 씁니다. 아이팟 나노가 필요해서 산 게 아니예요.
원화로 3천원... 아무리 싸다지만 부자인가 봅니다.
전 호기심에 돈 버리는 짓은 1천원도 아까워서 못할 거 같은데요. ㅎ
어쨌든 저 구성이 3천원입니다.
마법의 경지에 도달한 중국 제조업의 위상입니다.
그리고, Mr. D.I.Y.라는 유통업체가 중국에서 떨이 제품 컨테이너로 떼어다 파는 곳일 거라는 제 추측에 신빙성을 더해주네요.
소리를 들어봤는데, 예상했던대로 어지간한 막귀인 저로서도 도저히 듣기 힘들더군요.
기기 자체에서 출력되는 소리도 엉망인데, 이어폰 음질도 엉망입니다.
그래도,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음악이 정상적으로 플레이 된다는 사실 자체가 대단하네요.
말도 안되게 싼 가격은, 그 자체로도 품질 따위의 사소한(?) 문제를 납득하게 만드는 설득력을 부여합니다.
저 가격 앞에서 누가 감히 판매점에 가서 음질 어쩌고 항의를 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