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천차만별이라 '보편적 기준'을 딱 집기는 어렵습니다만, 제 자의적 기준으로 분류하자면...
1. 최상급 회사 : 대졸 초임 월 $3,000 이상 + 항공권 연 2회, 비자 비용, 주거 지원
2. 상급 회사 : 대졸 초임 월 $2,000 이상 + 항공권, 비자 비용, 주거 지원
3. 중급 회사 : 대졸 초임 월 $1,500 + 항공권, 비자 비용, 주거 지원
* 인니 노동부가 취업 허가 심사시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외국인 최저 임금이 월 $1,500
4. 하급 회사 : 대졸 초임 월 $1,500 + 비자 비용 지원
5. 악덕 회사 : 초임 월 Rp. 15,000,000 - 근로소득세 & 고용건강보험
자신이 받는 게 적다고 느껴져서 불만을 갖게 되는 건 사람이라면 당연한 겁니다.
주는대로 군말 없이 받는 건 머슴이지요.
하지만 그 기준이 '남들에 비해' 적게 받는다고 느끼는 건 본인만 힘들게 만들 뿐입니다.
자신이 '회사에 하는 기여'에 비해 적게 받는다고 느끼신다면 합당한 거고요.
회사 기여로 따질 경우, 신입은 근무 기간 1년 이하는 월급을 아무리 적게 줘도 회사 입장에서는 손해입니다.
과장이 아니예요. 가르치느라, 일 맡긴 거 실수 안했나 검토하느라, 실수한 거 수습하느라 품이 들거든요.
1년은 넘겨야 겨우 '월급값' 시작합니다. (1년 동안 손해 본 거 제외하고)
임금 싼 맛에 쓰는 회사라고 느껴진다면 빨리 그만 두고 다른 길 찾길 권합니다.
하지만 계속 다니기로 결졍하셨다면, 최소 3년, 아무리 못해도 2년은 머슴질을 하든 뭘 하든 버틴다고 생각하시고요.
단, 경력 쌓아 이직한다는 걸 목표로 하세요.
애초에 사람 싼 맛에 쓰는 회사는 직원이 나중에 숙련되어 한 사람 몫하게 되어도 제 값 안쳐줍니다.
처우 개선 건의해봐야 '괘씸한 X, 내가 널 가르치느라 손해가 얼마였는데'라는 소리나 듣기 십상입니다.
회사와 함께 오래할 인재를 뽑을 거였다면, 신중하게 뽑아서 투자한다는 마음으로 신입 때부터 최소한의 처우는 해줬겠지요.
이직할 때 경력으로 쳐주는 건 최소 3년입니다.
2년까지는 그럭저럭 감점은 주지 않지만 가산점도 안줍니다.
2년 이하 경력은 써봐야 오히려 감점입니다.
그러니, 그 정도 버티기 힘들 것 같다 싶으면, 인생 낭비하지 말고 빨리 그만 두시라고 권하는 겁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악덕 회사에서 오래 버틴 사람은 업계에서 인정 받습니다.
동종 업계는 서로 어떤 회사 사장의 인성이 어떻고, 직원 처우는 어떤지 다 알거든요.
그런 회사에서 버텼다는 근성은 일단 인정해 주는 거죠.
인니 한국 기업에 취업하고자 하는 사회 초년생분들은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