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시사

고 김대중 전대통령의 마지막 일기 전문

명랑쾌활 2009. 8. 22. 11:08
전라도라는 이유로 싫어하는 당신도,
현 정권과 반대편에 있다는 이유로 욕하는 당신도,
북한과 가까이 한다는 이유로 빨갱이라 폄하하는 당신도,
그의 자식들의 과를 잊지 않고 끝까지 증오하는 당신도,
이제 귀천하시며 남긴 그분의 마지막 뜻을 경청하길 바랍니다.



허나, 죽어도 용서 못하겠다면 그것도 딱히 상관은 없습니다.
저도 그런 당신과 죽을 때까지 반목과 대립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으니까요.
당신을,
대화하고 이해하여 같이 갈, 의견 차가 있는 동지라고 생각할 때보다,
타협의 여지 없이 싸워 없애야 할 적이라고 생각하는 지금이,
훨씬 마음이 편합니다.
그래요, 애당초 대화할 생각이 없는 당신과 대화하려는 시도 자체가 어리석은 일이었습니다.
당신에 대한 충만한 적의가 제법 달콤하군요. :)

그래요, 우리 갈 때까지 가봅시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