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단상

타고난 성품과 후천적 가정교육

명랑쾌활 2019. 9. 30. 09:07


"나 어렸을 적부터 우리집은 엄마가 빨래며 청소며 집안일 다 했어. 나나 형이나 그런 거 하라는 소리 한 번도 못들었고. 아, 자고 일어나서 이불 안개면 그건 좀 뭐라고 한 소리 들었다. 옷 벗어서 아무데나 두지 말라는 소리도 좀 들었고. 그래서 난 집안일 같은 거 할 줄 몰라. 태어나서 그런 거 해본 적도 없고. 그 건 원래 주부가 하는 거라고 생각해. 대신 나는 밖에 나가서 돈 벌어 오잖아."


"나 어렸을 적부터 우리집은 엄마가 빨래며 청소며 집안일 다 했어. 나나 형이나 그런 거 하라는 소리 한 번도 못들었고. 아, 자고 일어나서 이불 안개면 그건 좀 뭐라고 한 소리 들었다. 옷 벗어서 아무데나 두지 말라는 소리도 좀 들었고. 근데 어른 돼서 아직도 그렇게 하고 사시는 엄마 보니까, 와 씨발 이건 좀 아니구나 싶더라? 엄마도 좋아서 하는 건 아니셨을 거 아냐. 그냥 하신 거지. 그래서 난 결혼하면 집안일 할 수 있는 건 좀 하고 그러려고. 그게 뭐 대단한 게 아니라, 원래 그래야 하는 게 아닌가 싶어. 내가 하기 싫은 건 남도 하기 싫은 게 맞잖아. 그럼 서로서로 좀 같이 하면 좋지."


두 사람의 차이는 타고난 성품일까, 후천적 가정교육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