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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인도네시아

[발리 누사 쁘니다 Nusa Penida Bali] 11/16. 빤따이 아뚜 가는 길 ~새로운 베스트 롸이딩 코스~

명랑쾌활 2019. 4. 24. 10:56

고아 기리 뿌뜨리를 뒤로 하고 다시 출발


멋진 해안도로가 이어진다.

달리면 달릴수록 롬복의 승기기 해안도로 코스가 떠오른다.

도로가 좁고, 굽이도 더 짧아, 승기기 해안도로 코스의 축소판으로, 아기자기해서 다른 느낌을 준다.


고급 리조트 앞의 해변

제트 스키나 패러 글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이 보인다.


리조트 조금 지나서 나오는 해변 마을


내륙 방향으로 접어들자 어김없이 산길이 시작된다.


360도로 두 번 굽은 길


뭔가를 지으려 한 모양인듯.
경치는 탁 트였지만 좀 밋밋하다.


내륙 마을로 물자를 실어 나르는 트럭

한 구석에 기름통이 보인다.

저렇게 싣고 가서, 병에 담아 판다.


산을 돌아 내륙 쪽에 들어서자, 바다 쪽과는 다른 풍경이다.

올록볼록한 동산들이 굽이굽이 펼쳐진다.


물이 풍부하지 않은지, 논보다는 밭이 많다.


갑자기 펼쳐진 탁 트인 풍경


능선 위에 놓인 도로라 양옆으로 경치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마치 이대로 주욱 이어져 하늘로 올라갈 것 같다.


빤따이 아뚜 전망대에 도착


지금껏 인니에서 가장 멋진 롸이딩 코스로 세 곳을 꼽았었다. (https://choon666.tistory.com/892)

또바 호수 Danau Toba 의 뗄레 Tele 전망대 코스, 서부 롬복 승기기 Lombok Senggigi 의 해안도로, 남부 롬복 꾸따 Kuta 의 고갯길이다.

여기에 여기, 동부 누사 쁘니다의 빤따이 아뚜 전망대 코스를 새로 추가한다.


사실 이 길은 어쩌다 보니 위치를 잘못 검색한데다 그 길마저 잘못 들어 서는, 두 가지 행운(?)이 겹치는 바람에 발견한,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도로다.


구글맵으로 빤따이 아뚜를 검색하면 위와 같이 나온다.

* 스벨레 비치 Sebele Beach 쪽으로 가다가 중간에 빠져 도보로 가는 걸로 나오는데, 완전 말도 안되는 길이다. 점선 경로를 따라 가려면 엄청 깊은 골짜기를 길도 없이 가로 질러야 한다.


여행자들이 가는 그 빤따이 아뚜를 가려면 사실, 구글맵에서 'atul beach parking'이라는 곳을 찍어야 한다.

해변으로 내려가는 길이 이 곳에서 이어진다.


내가 잘못 찍고 잘못 들어선 길은 위와 같다.

노란색 부분은 구글맵에 아직 길로 등록도 되지 않은 곳이다.


확대해보면, 길의 윤곽이 보이기는 한다.

능선 위로 놓여서 양 옆으로 확 트인 풍경의 길이 바로 이 구간이다.


정리하자면 이렇다.

이런 거 보면, 세상이란 게 매사 똑똑하고, 정확하게 산다고 꼭 성공하란 법은 없는 게 맞는 얘기다.


사람마다 취향이 달라서 어지간하면 추천 안하는데, 여긴 적극강추다.

오토바이로 직접 돌아다닐 분이라면 한 번쯤 가보길 권한다.

단, 차로 가면 그 맛이 좀 안날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