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렇듯 아침엔 시체였다.
평소와 다른 게 있다면 야외의 들마루에서 퍼져 잤기 때문에, 지나가는 사람들이 수근거리는 소리가 다 들렸다는 거.
그래도 꿋꿋하게 잤다. -ㅂ-
바로 저 덧마루.
은근히 사람 얼굴 다 보이는군. -_-;;
캠핑장의 여기 저기.
화장실과 세면장을 안 찍을 순 없지.
그럭저럭 깨끗하다.
통풍 잘 안되는 것 치고는 냄새는 별로 안나는데, 문제는 무지 덥다는 거.
일 한 번 보라 치면 잘 삶아져서 나온다.
약 30여 M 떨어진 곳에 있는 사무실.
시에서 운영하는 제법 저렴한 편의점 마트가 있다.
지금은 아직 일러서 10시인가 12시까지만 하는데, 시즌 때는 24시간 운영한다고 한다.
오토 캠핑장 중 가장 목이 좋은 곳.
캠핑카 창문으로 바다가 보인다.
오토 캠핑장이라고는 하지만 이미 캠핑카가 저렇게 다 설치되어 있어서 대여하면 된다.
저 위치의 것들은 예약이 6개월 정도부터 밀려 있다고 친구가 그런다.
제자리에 서서 우에서 좌로 연속 촬영.
수평선에 맞춰 찍었기 때문에 이어 붙이면 그럴듯 하겠지만... 귀찮다. -_-;;
동해답게 물은 깨끗하다.
하지만 사람이 많아지면 이렇게 깨끗하진 않겠지.
동해답지 않게 그닥 바닥 경사가 심하진 않은 편이다.
사진 맨 앞 선의 아자씨가 있는 곳이 1.2M 가령 된다. (대략 짐작으로, 줄자로 재보진 않았다. -_-;;)
모래사장에서 버르적 거리기 놀이하는 아이들.
모래사장을 벗어나면 발을 씻을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성수기 때는 이용하기 곤란할 수도 있다.
캠핑 차량 당 하나씩 옆에 설치되어 있어서 공용시설일지 아닐지 애매하다.
저거 말라뮤트 던가?
캠핑과 큰 개X끼라...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그러나 큰 개는 X을 쌌다 하면 한 무대기를 싼다.
항상 좋아 보이는 것에는 이면이 존재한다.
원반 던지면 받아 물기도 잘 하려나.
뭔가 볼거리가 있을 듯한 건물이 저 멀리 보였지만... 가는 길이 땡볕이라 가지 않았다.
이 녀석은 불쌍하게 자는 잠버릇이 있다.
지나가는 행인이 준 듯 왼 손바닥에 동전이 보인다.
자면서도 돈을 벌다니 금새 부자되겠네.
제법 잘 놀아 주는 좋은 아빠로군.
같이 놀려고 해서 그렇지. -_-;;
어쨌든 저 해먹에 주목!
다시 밤이 오고, 불 키려 뻠뿌질을 시작하는 친구.
역시나 놀고 있는 나.
사실은 무려 설겆이는 깔짝 거렸다. -ㅂ-
초저녁이 아니다. 노출의 마술.
가령 이런 거.
좋은 카메라 사고 싶어 지는가?
아주 단순 기능 카메라만 아니라면 실력으로 커버 가능하다.
물론 좋은 카메라는 후진 카메라보다 당연히 사진이 잘 나온다.
하지만 그 액수를 생각한다면 약간의 공부를 하는 편이 어떨까?
돈으로 바르는 것도 좋지만 효율은 좀 따져 보자.
아는 동생의 기호담배는 말보로 라이트.
인니에서는 말보로 시리즈가 보편적인데, 갑 당 천 원이다.
그 녀석에게는 천국이겠지만, 난 말보로는 그닥.
아놔, 아껴 피우는 레종 퍼랭이가 이제 한 갑 남았다... ㅠ_ㅠ
어쨌든 여름에 바닷가 놀러 왔으면 폭죽은 하나 쯤.
친구 아들놈의 자세가 사뭇 경건하다.
여자친구 생각하나? ...갑자기 우울해 진다.
난 주현이 보다도 못하구나. ㅠ_ㅠ
생각에 잠긴게 아니라 그냥 잠 들었다.
잘 곳에서 마시면 저런 식으로 퍼진다.
캠핑장의 밤풍경.
나는 잠 들었다 치자.
저 녀셕도 참 꾿꾿하게 앉아있군. 자는 척이라도 하던가. ^^;
다음 날, 역시나 술에 쩔어 힘든 아침을 맞았다.
여전히 들마루에서 잔 관계로 지나가는 사람들 소리가 다 들리는데, 뭔가 어수선하다.
부스스 일어나 보니 드라마 <찬란한 유산> 촬영한단다.
가만 보니 이승기도 보이고 한효주도 보인다.
소싯적에 엑스트라 좀 해 본 관계로 연예인 실제로 봐도 그닥... ^^;
촬영 구도에 우리 텐트가 나오는 관계로 아침을 못먹겠다.
바로 요 장면.
22화 초반 장면이다.
아까 주목하라고 했던 해먹이 보인다.
웃기는 건 바로 다음 장면, 그러니까 이승기의 시선으로 본 한효주의 뒷모습인데, 역시나 해먹이 보인다.
원래 드라마라는게 다 그렇다.
어쨌거나, 촬영보조가 잠시 자리를 피해 달란다.
하지만 어디 촬영이 원샷 원킬에 끝나는 일이 잘 있던가?
속은 쓰려 죽겠는데 30분 가량을 기다려야 했다.
남들이야 구경하느라 신났겠지만, 이승기 팬이라면 그깟 밥이 대수겠냐만, 난 밥이 대수다.
이승기 보면 밥이 나오나 떡이 나오나.
구도를 바꾼다며, 비켜서 있던 한편 마저도 비켜 달라는 소리에 짜증이 발칵 났다.
멀리서 보던 피디, 한 두 컷 만에 대충 찍고 기분 나쁘다는 표정으로 철수한다.
시청률 상한가 치는 드라마는 온국민이 촬영협조 해주는 게 당연한 건지... -_-;;
밥 먹고 짐 다 싼 친구의 트럭 너머로 소품 차량이 보인다.
좀 떨어진 캠핑 차량에 셋팅이 한창이다.
참고로 저 차량에 이어진 차양 설치하는데 서너 명이서 아주 헤매더군.
지붕까지 올라가더라...
아무렴 그깟 차향 치는데 지붕까지 올라가도록 설계됐을까. -_-;
같이 지켜보던 친구는 확 가서 설치하고 싶은지 몸이 움찔움찔 했다.
찬란한 유산 21화 끝무렵의 장면.
그렇다는 얘기는 전 장면을 더 늦게 찍었다는 얘기.
와인잔까지 놓여진 그럴듯한 테이블, 잰틀한 폼으로 스테이크를 굽는 저 모습에,
" 아! 낭만적이얌. 자긔야 우리도 저기 한 번 가볼깡?" 이러는 사람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죽는다~
저건 드라마다. 저거 셋팅하려고 아까 그 아자씨들이 땡볕에 얼마나 고생했겠나.
그리고, 스테이크는 그렇다 치고, 와인잔이 캠핑카에 있을까?
운반하기 참 엿같은 물건 중에 하나가 와인잔이다.
그냥 삼겹살 궈 먹고, 스뎅머그컵에 커피로 만족하자.
뽀나스로 이건 캠핑카 내부 모습, 참고하면 되겠다.
다음 날 아침 장면.
저어기 빨간 파라솔 바로 뒷편에 우리 텐트가 있었다.
아마 저녁 때 찍지 않았나 싶다.
출국 준비로 못올렸는데 이제야 짬이 나서 올린다.
여러 가지로 신경 써 준 친구 부부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실제로는 이딴 말은 죽어도 안한다.)
언젠가 이 원수를 갚을 날이 있겠지.
건강하게 잘 지내길 바란다.
평소와 다른 게 있다면 야외의 들마루에서 퍼져 잤기 때문에, 지나가는 사람들이 수근거리는 소리가 다 들렸다는 거.
그래도 꿋꿋하게 잤다. -ㅂ-
바로 저 덧마루.
은근히 사람 얼굴 다 보이는군. -_-;;
캠핑장의 여기 저기.
화장실과 세면장을 안 찍을 순 없지.
그럭저럭 깨끗하다.
통풍 잘 안되는 것 치고는 냄새는 별로 안나는데, 문제는 무지 덥다는 거.
일 한 번 보라 치면 잘 삶아져서 나온다.
약 30여 M 떨어진 곳에 있는 사무실.
시에서 운영하는 제법 저렴한 편의점 마트가 있다.
지금은 아직 일러서 10시인가 12시까지만 하는데, 시즌 때는 24시간 운영한다고 한다.
오토 캠핑장 중 가장 목이 좋은 곳.
캠핑카 창문으로 바다가 보인다.
오토 캠핑장이라고는 하지만 이미 캠핑카가 저렇게 다 설치되어 있어서 대여하면 된다.
저 위치의 것들은 예약이 6개월 정도부터 밀려 있다고 친구가 그런다.
제자리에 서서 우에서 좌로 연속 촬영.
수평선에 맞춰 찍었기 때문에 이어 붙이면 그럴듯 하겠지만... 귀찮다. -_-;;
동해답게 물은 깨끗하다.
하지만 사람이 많아지면 이렇게 깨끗하진 않겠지.
동해답지 않게 그닥 바닥 경사가 심하진 않은 편이다.
사진 맨 앞 선의 아자씨가 있는 곳이 1.2M 가령 된다. (대략 짐작으로, 줄자로 재보진 않았다. -_-;;)
모래사장에서 버르적 거리기 놀이하는 아이들.
모래사장을 벗어나면 발을 씻을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성수기 때는 이용하기 곤란할 수도 있다.
캠핑 차량 당 하나씩 옆에 설치되어 있어서 공용시설일지 아닐지 애매하다.
저거 말라뮤트 던가?
캠핑과 큰 개X끼라...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그러나 큰 개는 X을 쌌다 하면 한 무대기를 싼다.
항상 좋아 보이는 것에는 이면이 존재한다.
원반 던지면 받아 물기도 잘 하려나.
뭔가 볼거리가 있을 듯한 건물이 저 멀리 보였지만... 가는 길이 땡볕이라 가지 않았다.
이 녀석은 불쌍하게 자는 잠버릇이 있다.
지나가는 행인이 준 듯 왼 손바닥에 동전이 보인다.
자면서도 돈을 벌다니 금새 부자되겠네.
제법 잘 놀아 주는 좋은 아빠로군.
같이 놀려고 해서 그렇지. -_-;;
어쨌든 저 해먹에 주목!
다시 밤이 오고, 불 키려 뻠뿌질을 시작하는 친구.
역시나 놀고 있는 나.
사실은 무려 설겆이는 깔짝 거렸다. -ㅂ-
초저녁이 아니다. 노출의 마술.
가령 이런 거.
좋은 카메라 사고 싶어 지는가?
아주 단순 기능 카메라만 아니라면 실력으로 커버 가능하다.
물론 좋은 카메라는 후진 카메라보다 당연히 사진이 잘 나온다.
하지만 그 액수를 생각한다면 약간의 공부를 하는 편이 어떨까?
돈으로 바르는 것도 좋지만 효율은 좀 따져 보자.
아는 동생의 기호담배는 말보로 라이트.
인니에서는 말보로 시리즈가 보편적인데, 갑 당 천 원이다.
그 녀석에게는 천국이겠지만, 난 말보로는 그닥.
아놔, 아껴 피우는 레종 퍼랭이가 이제 한 갑 남았다... ㅠ_ㅠ
어쨌든 여름에 바닷가 놀러 왔으면 폭죽은 하나 쯤.
친구 아들놈의 자세가 사뭇 경건하다.
여자친구 생각하나? ...갑자기 우울해 진다.
난 주현이 보다도 못하구나. ㅠ_ㅠ
생각에 잠긴게 아니라 그냥 잠 들었다.
잘 곳에서 마시면 저런 식으로 퍼진다.
캠핑장의 밤풍경.
나는 잠 들었다 치자.
저 녀셕도 참 꾿꾿하게 앉아있군. 자는 척이라도 하던가. ^^;
다음 날, 역시나 술에 쩔어 힘든 아침을 맞았다.
여전히 들마루에서 잔 관계로 지나가는 사람들 소리가 다 들리는데, 뭔가 어수선하다.
부스스 일어나 보니 드라마 <찬란한 유산> 촬영한단다.
가만 보니 이승기도 보이고 한효주도 보인다.
소싯적에 엑스트라 좀 해 본 관계로 연예인 실제로 봐도 그닥... ^^;
촬영 구도에 우리 텐트가 나오는 관계로 아침을 못먹겠다.
바로 요 장면.
22화 초반 장면이다.
아까 주목하라고 했던 해먹이 보인다.
웃기는 건 바로 다음 장면, 그러니까 이승기의 시선으로 본 한효주의 뒷모습인데, 역시나 해먹이 보인다.
원래 드라마라는게 다 그렇다.
어쨌거나, 촬영보조가 잠시 자리를 피해 달란다.
하지만 어디 촬영이 원샷 원킬에 끝나는 일이 잘 있던가?
속은 쓰려 죽겠는데 30분 가량을 기다려야 했다.
남들이야 구경하느라 신났겠지만, 이승기 팬이라면 그깟 밥이 대수겠냐만, 난 밥이 대수다.
이승기 보면 밥이 나오나 떡이 나오나.
구도를 바꾼다며, 비켜서 있던 한편 마저도 비켜 달라는 소리에 짜증이 발칵 났다.
멀리서 보던 피디, 한 두 컷 만에 대충 찍고 기분 나쁘다는 표정으로 철수한다.
시청률 상한가 치는 드라마는 온국민이 촬영협조 해주는 게 당연한 건지... -_-;;
밥 먹고 짐 다 싼 친구의 트럭 너머로 소품 차량이 보인다.
좀 떨어진 캠핑 차량에 셋팅이 한창이다.
참고로 저 차량에 이어진 차양 설치하는데 서너 명이서 아주 헤매더군.
지붕까지 올라가더라...
아무렴 그깟 차향 치는데 지붕까지 올라가도록 설계됐을까. -_-;
같이 지켜보던 친구는 확 가서 설치하고 싶은지 몸이 움찔움찔 했다.
찬란한 유산 21화 끝무렵의 장면.
그렇다는 얘기는 전 장면을 더 늦게 찍었다는 얘기.
와인잔까지 놓여진 그럴듯한 테이블, 잰틀한 폼으로 스테이크를 굽는 저 모습에,
" 아! 낭만적이얌. 자긔야 우리도 저기 한 번 가볼깡?" 이러는 사람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죽는다~
저건 드라마다. 저거 셋팅하려고 아까 그 아자씨들이 땡볕에 얼마나 고생했겠나.
그리고, 스테이크는 그렇다 치고, 와인잔이 캠핑카에 있을까?
운반하기 참 엿같은 물건 중에 하나가 와인잔이다.
그냥 삼겹살 궈 먹고, 스뎅머그컵에 커피로 만족하자.
뽀나스로 이건 캠핑카 내부 모습, 참고하면 되겠다.
다음 날 아침 장면.
저어기 빨간 파라솔 바로 뒷편에 우리 텐트가 있었다.
아마 저녁 때 찍지 않았나 싶다.
출국 준비로 못올렸는데 이제야 짬이 나서 올린다.
여러 가지로 신경 써 준 친구 부부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실제로는 이딴 말은 죽어도 안한다.)
언젠가 이 원수를 갚을 날이 있겠지.
건강하게 잘 지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