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단상

너 시간 많잖아

명랑쾌활 2024. 3. 15. 07:18

"좀 해줘. 너 시간 많잖아."

 

"내가 시간 많은 거랑 네 일 대신 해주는 거랑 뭔 상관이야? 너 나중에 혹시나 부자 됐을 때, 내가 너한테 돈 많으니까 돈 달라고 하면 너 기분 어떨 거 같냐?"

 

"아 이 자식, 하여간 존나 계산적이예요. 그냥 좀 해주면 안돼냐? 못하는 것도 아니고."

 

"아니이, 니 입장에서 내가 계산적인지 뭔지 평가하지 말고, 니가 지금 경우가 있는 건지 생각 좀 하라고. 너가 지금 부탁을 하고 있는 거냐, 맡겨 논 거 찾으러 온 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