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미 Indomie 에서 새롭게 출시한 하이프 아비스 Hype Abis 시리즈입니다. (Hype 하이퍼, Abis 없어지다)
인도미 제품들은 워낙 점유율이 높아서 신제품을 출시해도 경쟁상대가 자사 제품이죠.
요즘은 양상이 좀 다릅니다.
점점 높아지는 소득 수준에 따라, 경쟁 기업들이 프리미엄 제품들을 내놓으면서 점유율을 야금야금 빼앗아 가고 있거든요.
사람 마음이란 게 주머니 사정이 궁할 때는 모험심이 위축되기 때문에 늘 먹던 싼 음식을 선호하지만, 여유가 되면 새로운 것도 시도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인도미도 프리미엄 제품군들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의 특이한 점은 면에 감자 전분이 들어가 한층 더 쫄깃해졌다는 점입니다.
한국 관점에서 보면 전혀 특이한 점이 아니겠지만, 인니는 아닙니다.
인니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나라가 쫄깃 탱탱한 식감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지요.
제 사견입니다만, 한국 라면이 인기를 끌면서 인니인들도 쫄깃함의 재미를 알기 시작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전의 인니 면발들은 대체적으로 뚝뚝 끊어지는 편이었거든요.
또 하나 특이한 점은 치따또 Chitato 라는 감자칩을 뿌려 먹는다는 점입니다.
치따또는 인도미의 모회사인 인도푸드의 브랜드입니다.
원래 인니는 끄루뿍 Krupuk 이라는, 한국의 알새우칩 비슷한 맛의 과자를 음식에 곁들여 먹는데, 그 걸 응용한 거지요.
그렇다고 그냥 단순히 인도미 볶음라면에 감자칩 추가한 게 아니라, 감자칩 맛에 어울리게끔 볶음라면의 맛을 조정해서 아주 잘 어울립니다.
정말 맛있어요.
프리미엄 제품답게 조미료 맛도 좀더 새련스럽게 숨겼더군요.
지금까지 먹어본 인스턴트 볶음라면 중 최고입니다.
5점 만점에 5점
재밌는 건, 치따또에서도 인도미 미고렝 맛을 출시했다는 점입니다.
멋진 콜라보예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