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Music or Muvie

Koes Plus - Bujangan

명랑쾌활 2019. 12. 16. 08:07

꾸스 쁠루스 Koes Plus 는 70년대를 풍미한 인니 포크송 밴드입니다.

1969년 데뷔 당시는 멤버 네 명이 형제였는데, 70년대부터는 형제 한 명이 빠지고 다른 사람이 멤버로 충원되어 활동했습니다.

그 후로도 멤버의 변화는 계속 있어왔으며, 현재는 (네, 아직도 활동합니다) 원년 멤버는 Yon Koeswoyo 만 남고 나머지는 형제가 아닌 뮤지션들로 구성되었습니다.

패션 스타일이 한국 70년대와 별 다를 바가 없습니다.

당시 히피 문화와 포크송은 전세계적 트렌드였지요.

저 때만 해도 인니가 한국보다 훨씬 잘 살았습니다. (한국보다 못사는 나라가 드물었지요...)


부장안 Bujang 이라는 곡은 1974년에 발매된 꾸스 쁠루스의 10번째 앨범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발리 여행기를 정리하던 중, 어떤 인니인 단체 관광객이 이 노래를 떼창하는 동영상을 보고 생각나서 소개합니다. (https://choon666.tistory.com/1183)

이미 올린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노래 제목인 부장안은 미혼, 솔로라는 뜻인데 가사 내용은 유쾌합니다.


Bujangan

솔로

                                        - Koes Plus


Begini nasib jadi bujangan

이런 게 바로 솔로로 사는 행운이지

Ke mana mana asalkan suka

어디든 가고 싶은데 가도

Tiada orang yang melarang

못가게 할 사람 없어

Hati senang walaupun tak punya uang oo

돈이 없어도 마음은 즐거워 오오~

Hati senang walaupun tak punya uang

돈이 없어도 마음은 즐거워


Apa susahnya hidup bujangan

솔로로 사는 게 힘들게 뭐 있나

Setiap hari hanya bernyanyi

매일 노래만 불러도

Tak pernah hatinya bersedih

한 번도 우울한 적 없어

Hati senang walaupun tak punya uang oo

돈이 없어도 마음은 즐거워 오오~

Hati senang walaupun tak punya uang

돈이 없어도 마음은 즐거워



...번역하다 보니가 문득 마음이 짠해서 눈시울이 뜨거워지네요.

그냥 슬프다고 하는 거 보다 두 배는 더 슬픈 노래인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