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장 총무로부터 연락이 왔다. 나와 가장 오래 교류해온, 가장 신뢰하는 현지인이다.회사를 그만 두게 되었는데, 내가 다니는 회사에 오더를 연결하고 싶다고 했다.영업은 내 소관이 아니었고, 총무는 내 개인적 인연이다. 오해 받을 조금의 빌미도 남기고 싶지 않았다.일단 사장에게 사실대로 보고했고, 전 직장 총무에게 케빈을 소개했다.둘이 있는 자리에서 비즈니스로만 상대하고, 내 친분 때문에 양보할 필요 없다고 했다.그 후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 전 직장 총무가 가져온 오더는 재활용 원료를 섞어서 만드는 신규 제품이었다. 재활용 원료는 공장에서 폐기물 처리하고 뒤로 풀리기 때문에 수급이 들쑥날쑥 하기 때문에 회사에서는 취급한 적 없었다.케빈은 오더 규모가 매우 커질 수 있다며 진행을 건의했고, 재활용 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