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Indonesia/서식기 III

깔리말랑 관개수로 Saluran Irigasi Kalimalang 옆 마을 풍경

명랑쾌활 2018. 11. 12. 10:10

요즘 반둥 고속도로 확장 공사 겸 고속철도 공사로 고속도로가 거의 늘 막혀서, 뒷길로 우회해봤다.

찌따룸 강 Sungai Citarum (오염도가 세계 수위를 다투는 강)에서 브까시 Bekasi 까지 이어지는 깔리말랑 관개수로 Saluran Irigasi Kalimalang 옆으로 난 길이다.


수도 자카르타에서 고작 50km 정도 떨어진 곳인데, 보기엔 완전 시골 깡촌이다.

저 집들 거의 대부분이 생활하수를 강으로 바로 흘려 보낼 거다.

간간히 빨래터도 보인다.


Perum Peruri 쁘루리 마을


정말로 빨래하는 모습이 보인다.

민망해서 사진은 못찍었는데,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보이는 여자애가 천 하나만 두르고 목욕하고 있는 것도 봤다.

(그 옆에는 엄마로 보이는 아줌마가 빨래하고 있었다.)


국가에서 정식으로 만든 걸로는 보이지 않는 나무 부교

사설 업자가 만들어서 통행료를 받는 곳들도 흔하다.


사진 중앙 약간 왼쪽에 보이는 하얀 건 백조다.


사진 중앙에 빨래하는 아줌마 둘


서부 까라왕 Karawang Barat 지역은 요즘 개발 붐이라 호텔과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다.

제대로 자리 잡으려면 아직 몇 년은 더 있어야 하겠지만, 강가 마을 주민들의 삶도 점점 변해갈 것이다.

누군가에겐 좋은 쪽으로, 또 누군가에겐 안좋은 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