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선진국 2

방역 최우수 국가의 역설

코로나 치사율이 2%라 치자. 누가 죽는지는 모르지만, 100명 중 2명이 죽는 건 거의 확실하다는 뜻이다. 프랑스 1일 확진자 수가 20만을 넘어갔다느니, 미국은 50만명이라느니 하는데 신뢰할 수 없는 데이터다. 감염 경로 추적이 불가능하고, 무증상자, 경증자 파악이 불가능한데, 어떻게 믿을 수 있나. 한국과 몇몇 방역 선진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은 이미 코로나, 델타, 오미크론이 전국민을 휩쓸고 지나갔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 그래서 사망자가 많이 나왔다. 묻을 묘지가 부족할 정도로 사망자도 많이 나왔던 게 불과 2년 전 일이다. 100명 중 2명이 죽었으니까. 바꿔 말해, 누가 죽을지 모른다는 100명 중 2명을 확실하게 알게 됐다는 뜻이다. 그들이 이미 죽었으므로. 한국은 '정말로' 코로나에 한 ..

단상 2022.02.17

솔직히 편하기로 따지면 인니에서 사는 게 더 편하지 않나요?

한국의 경제수준이 인니보다 발전한 건 사실입니다.많은 사람들이 '생각없이' 즐겨 말하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 더 향상된 삶을 살고 있는 나라지요.하지만 잘 생각해 보세요.한국에서의 삶이 인니보다 편하던가요? 절대 다수의 한국 국민들은 스스로 요리하고, 집청소를 합니다.인건비가 비싸니까요.쓰레기도 몸소 알뜰살뜰 분리해서 버립니다.재활용이 안되는 쓰레기는 봉투를 사서 넣어 버려야 하니까요.어지간히 덥지 않으면 에어컨도 안켭니다.전기요금 아껴야죠.어지간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기름값이나 주차비도 비싸서요.개인 운전기사는 언감생심 꿈도 못꾸지요.커피숖이나 패스트푸드점이 셀프라는 건, 이젠 따로 안내문도 써붙여 놓지 않아요.뭐 하나 만만한 게 없으니, 매사 가성비를 계산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하려고 머리를 씁니..

단상 2019.09.27